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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약속과 소망...

category 일상 & 생각 2011. 2. 2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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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약속들에 의하여 하루 하루 생활이 결정되어 진다. 그 중에서 가장 지키기 어려운 것이 자신과의 약속인것 같다. 특히 '난 무엇을 할꺼야' 라는 결심이 바탕이 되는 자신과의 약속은 더더욱 그렇다. 이러한 약속은 스스로 변해야하며, 꾸준함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이라는 목표가 눈에 보이기 시작하는 시간동안 지루함을 이겨내기가 결코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결혼 전 나는 참 많은 시간을 낭비했다. 중,고등학교때는 어느것 하나에 집중을 하지 못했으며, 대학생활은 우물안에서 20대의 젊음을 낭비하였기 때문이다. 인생을 고민하고 삶의 열정을 느끼었을 때가 대학 4학년때 뿐이었다. 그래서 나는 내가 지금 이정도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을 정말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나의 20대 생활은 30대에 와서 나의 발목을 잡기 시작했다. ASIC 엔지니어로 순간의 생각을 프로그래밍 언어로 표현하는데 있어서 능력 부족과 구현(Micro-Architecture)하는데 있어서 전문지식의 결여는 항상 나에게 극복하기 어려운 벽이었다. 특히 무언가 더 욕심을 내서 도전을 해 보아도 결과물이 남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때는 그 벽이 더욱 크게 느끼어 졌다. 그래서 일까? 난 언제부터인가 도전을 하지 않게 되었고, 남들만큼만 생각하였다. 

이런 내가 조금이나마 변할 수 있게 된 계기는 '알고 있는 만큼 사물을 바라보게 된다.' 라는 것을 느낀 이후이다. 전에는 이말이 크게 와 닿지 않았는데 몇몇 사람들과 특정 주제를 가지고 스터디를 함께 하다보니 그동안 부족하였던 것이 다양한 시각에서 분석 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 개인적인 일(둘째의 출산)로 중간에 스터디를 중단 하였지만 5개월의 시간동안은 참 행복하였던 것 같다. -

그래서 2011년이 시작되었을 때 삶을 바라보는 진지함과 전문지식에 대한 시야를 넓히기 위하여 몇가지 약속을 스스로에게 하였다. 그리고 지금 2개월이 지난 지금 스스로에게 '잘 진행되고 있니?' 라고 물어 보면서 연말에 '난 올해 무엇을 하였다.'라고 스스로 자신을 칭찬하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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