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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존엄인 보스께서 달고나 커피가 유행이라고 몇 일 전부터 '나도 마시고 싶다. 누가 안해주나?' 라는 말을 자주 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먹고 싶으면 직접 해 먹으면 되잖아? 라고 물어 보니 한번 먹으면 팔이 아프다는 글이 보았다면서 남편들이 많이 해준다고 저에게 무언의 압박을 줍니다.
최근 COVID-19 때문에 삼시세끼 가족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하여 고생하는데 커피 한잔 만드는 것이 얼마나 어렵겠냐? 라는 생각에 검색을 해 보니 역시... 과학의 힘을 (핸드 믹서기) 사용해서 만드는 방법도 잘 나와있었습니다. 보통 인스턴스 커피를 사용하지만 저의 집에는 커피 머신만 있기 때문에 에스프레소를 이용하여 만들어 보았습니다. 2잔을 만들기 위한 저의 배율은 double shot 에스프레소와 설탕 4 스푼 입니다.
커피의 맛은 생각 보다 진하고 달았으며, 우유와 섞었음에도 부드러운 거품의 느낌과 달고나의 풍미는 일품 이었습니다. 덕분에 오랫만에 보스와 함께 커피를 마시면서 (직접 팔로 섞어 만들지 않았다고 무효라는 말과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집에만 있다보니 커피를 이런 재미난 방법으로 만들어 마셔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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