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덩어리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최근 담당하게 된 업무는 SoC를 설계하는 일입니다. SoC 설계의 top 역활을 2번 정도 경험하였기 때문에 그리 새로울 것 같지 않은데 그 동안은 회사 내부 프로젝트의 SoC 설계만 경험해서 그런지 이번과 같이 외부 업체와 함께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긴장을 하고 있습니다. (삐딱하게 보면 평소 긴장을 하지 않고 일을 하는 것으로 들릴듯 합니다. ㅋ~)

특히 처음으로 Empress 프로세서를 외부에서 사용하는 것이고, 기존 32-bit AXI를 버스를 64-bit로 확장하기 때문에 모든 IP들의 인터페이스를 변경하여 테스트 항목을 작성하는 것이 그리 녹녹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기본적인 clock과 reset 제어가 개인적으로 많이 신경 쓰입니다. 비메모리 반도체 칩은 아무리 다른것을 잘 구성을 하여도 이 두가지가 정확히 구현되지 않으면 칩은 돌덩어리가 되는데 SoC에 적용되는 clock 및 reset 제어 회로들은 그 동안 일을 하면서 큰 관련이 없어 고민을 많이 하지 않은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clock과 reset 제어를 기존 검증된 회로를 이용할지 아니면 몇가지 다른 방법을 적용한 회로로 구성하게 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돌덩어리가 되지 않게 하려고 몇일 고민을 해야 할듯 싶습니다. (최종 결정은 팀장님이 하시게 되겠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