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정리해고 이후 구직 활동을 하면서 해외 취업에 관한 여러가지 글을 통하여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저의 경험도 공유해 볼까 합니다. 1년 전의 일이며, 대단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너무나 운이 좋았던 케이스였기 때문에 저의 경험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해외 취업하신 분들의 글이 S/W 분야이기 때문에 저와 같은 RTL/SoC 설계 엔지니어 분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희망해 봅니다. 


미국 파견

2014년 아는 지인을 통하여 이전 회사로부터 이직 제의를 받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직장이 스타트업 기업이었고, 뼈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에 많이 망설여 졌었습니다. 하지만 불혹이 되기 전에 새로운 무언가에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 했으며, 무엇보다도 회사가 개발을 하려고 하는 IEEE 802.11ah WiFi 가 매력적으로 느끼어 졌습니다. 또한 여러가지 이직 조건 중에는 미국 자회사 파견 기회도 있었는데 박근혜 누나 때문에 해외 취업을 고민 하고 있던 저에겐 꽤 괜찮은 조건 이라고 판단 되었습니다. 이직을 한 이후 2015년 HB1 비자 lottery도 통과 하지 못하였지만 L1 비자(주재원 비자)로 2015년 10월에 미국에 있는 자회사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정리해고 및 구직 준비 

회사의 여러가지 사정에 의하여 2017년 4월에 정리해고가 되었습니다. L1 비자의 신분에서는 정리해고가 되면 비자가 종료 되기 때문에 한국에 돌아 가야 합니다. 다행이 전 영주권 진행 중에 있었기 때문에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머무를 수 있는 신분이 었습니다. 다만 취업 허가서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약 2개월 정도 지원 서류 조차 넣지 못하였는데 이 시간이 전화 면접 및 온사이트 면접을 준비하는데 유용한 시간 이었습니다. 부서 전체가 정리 되었는데, 먼저 구직 활동을 시작한 분들의 인터뷰 후기를 통하여 따듯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멘탈 수련도 꽤 하였던것 같습니다. 다들 서류 지원 부터 최소 4시간 이상의 온사이트 면접까지의 모든 과정을 생생하게 전달해 주었기 때문에 바로 옆에서 보고 들으며 나름 마음의 준비를 꽤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우선 Digital Logic RTL & Verilog Interview Questions 와 Cracking Digital VLSI Verificaton Invervew 라는 책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미 아는 내용이기 때문에 간단히 살펴 보는 정도로만 훓어 보았었습니다. 하지만 인터뷰 보신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그분들이 받은 질문으로 가상의 인터뷰를 해보았는데 쉬운것 조차도 한국말로 제대로 답변을 못하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NOR 게이트를 트랜지스터로 그려봐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는 아 책에서 보았는데... 라는 생각만 들었답니다.) 그 이후로 영어로 답을 하고 간단한 회로라도 손으로 그려보는 연습을 꾸준히 하게 되었습니다.  


Glassdoor 에 올라와 있는 각 회사의 인터뷰 질문들도 꽤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했던 일에 대한 review는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었는데 여러가지 질문들을 보면서, 설계 했던 모듈에 대한 장점 및 개선 사항 등을 스스로 돌이켜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구직 활동 및 오퍼 수락

2017년 6월 취업 허가서 이후 저의 구직 활동을 정리한 것으로 헤드헌터를 통하여 여기저기 지원 한곳을 제외하고 제가 직접 지원한 곳만 정리한 것입니다. CPU, GPU, Video IP 키워드를 먼저 검색 하면서 서류 지원을 하였는데, 경력에 맞추어서 도전을 해 본 이후 SoC 쪽으로 분야를 넓히기로 전략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처음 말씀 드린 것처럼 저는 상당히 운이 좋은 케이스이 때문에 해당 time line이 취업 준비를 하시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자신의 경력에 맞는 포지션을 찾게 되면 빠르게 일을 진행 할 수 있다는 점을 공유하고 싶은 것이니 다른 오해가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브레인칩에서 6월 22일에 최종 오퍼를 받고 나서 7월 17일 입사 날짜로 오퍼 승인을 바로 하였습니다. 몇 달동안 정신적으로 시달렸기 때문에 빨리 안정된 직장을 구하고 싶었으며, 뉴런 네트워크 프로세서 개발이라는 좋은 아이템과 집에서 걸어 다닐 수 있는 위치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 현재 직장인 퀄컴에서 연락이 왔는데 7월 15일에 출근할 회사가 있다는 말에 폰 인터뷰, 온사이트 인터뷰 및 최종 오퍼까지 빠른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연봉 협상에 있어서는 정리해고된 상태였기 때문에 강하게 진행하지 못하였습니다. 브레인칩의 경우 이전 회사 연봉의 3% 인상을 제시하여 연봉 협상을 시도 해 보았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영어 말빨이 딸리다 보니 100% 의료비 지원과 스톡옵션에 오히려 설득 당하고 말았습니다. ㅋ) 퀄컴의 경우, on-site 인터뷰 이후 HR 메니저(?)와 전화 인터뷰에서 희망 연봉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미 많은 정보를 통하여 퀄컴의 직급별 연봉 band를 알고 있다고 대답 했는데, 상대방도 웃으면서 그럼 연봉 문제로 최종 오퍼에 대한 트러블은 없겠네? 정도로 연봉 이야기는 끝났으며, 최종 오퍼 당시 제가 아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바로 수락 하였습니다.   




간단히 저의 구직 활동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다음에는 기억나는데로 인터뷰 내용을 작성해 보겠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