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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의 중요성을 느끼다.

category SoC 2008. 8. 17.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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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나 S/W 상관없이 어느 분야에서 종사하던 개발자에게 검증(Verification)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는 같습니다. 특히 국내의 경우 검증 엔지니어의 개념이  정확히 확립되어 있지 않고 개발자가 검증까지 담당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런것 같습니다. 설계한 모듈이 오동작을 하게 되면 독박을 쓰는 것이니까요. ^^;

작년부터 시작된 프로젝트가 얼마전에 sign off 되었는데 처음 적용하는 아키텍쳐에 대한 이해 부족과 SRAM의 unknown 출력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하지 않은 상태에서 설계한 모듈이 프로젝트 진행 하는 동안 계속 속을 썩이고, 급기야 sign off 한 이후에도 버그가 발견되어 꽤나 속앓이를 하고나니 검증의 중요성이 더더욱 피부에 와 닿고 있습니다. ㅡ.ㅡ^

그저 막연히 이정도면 되겠지... 준비한 테스트 벡터는 잘 동작하네... 이런 생각은 검증 단계에서 너무나 치명적인것 같습니다. 특히 이렇게 하면 되겠지 라는 막연한 가정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많은 말썽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모든 것들이 검증 과정에서 얼마나 치명적인것인지 모르고 있던것은 아니었는데 얼마 되지 않은 경력에 의하여 내성이 생긴것인지 자신도 모르게 버그의 압박에 대하여 무디어졌나 봅니다. ^^;

팀장님 말씀처럼 이번 프로젝트를 통하여 검증 과정의 중요성에 대한 예방주사를 맞았다라고 생각을 해보며, 9단 파이프라인 EISC 프로세서의 개발을 조용히 자축해 봅니다. 또한 10개월간 함께 고생한 팀장님과 팀원들에게 프로젝트의 sign off를 축하드립니다. (앗싸... 이제 야근 모드에서 자유로와 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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